3년 전 오늘의 나는 제대를
며칠 안남긴 말년 군인이었다
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것 같은
자신감만이 얼핏 기억이 나는데..
(빼곡히 적힌 일기수첩을 보면, '진짜 아무것도 모르는구만' 이란 말이 절로 나온다^^;)
꿈을 가지기 시작했고
광고를 하리라란 목표를 만들기 시작했던
그때 내가 상상했던 3년 뒤 자화상은
지금의 내 모습과 얼마나 일치할까
막연히 광고를 하고 싶다에서
정말 광고일을 하고 있는
지금에 이르기까지
내가 정말 많은 노력을 기울였는지,
아니면 정말 운좋게도 이렇게 흘러온것인지
알 수는 없다.
후회는 없지만,
죽을 만큼 열심히 했는가라고
자문해보면 그렇지도 않기 때문이리라..
누구나 너무 쉽게 3년, 5년 후의 나를
머릿 속에 그려내려 노력하지만,
아무래도 그건 너무 경솔한 행동인 것 같다
어떤 시간이 지난 후
본인의 워너비를 상상하고
그에 맞는 목표를 정하고
또, 그 목표에 맞는 작은 행동들이 쌓여져 나갈 때
비로소 조금씩 성장해 나가는 게 아닐까
그러니 너무 조급해 하지말자
한알 한알 의미없는 것 같은 모래알들이 모여
단단한 바위가 되는 것처럼
묵묵하게 모래알을 하나씩 주워나가자
아직 바구니는 채워지지 않았으니까..